국가안보보좌관에 왈츠·주유엔 대사 스터파닉 내정
게이츠 자리 공석까지 사실상 공화 217·민주 215석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벚꽃이 핀 모습. 2024.03.18.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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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이 215석을 차지한 것으로 4일(현지시간) 확정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13선거구 개표가 완료되면서 지난달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 개표가 모두 정리됐다.
캘리포니아주 13선거구에서는 애덤 그레이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현직인 존 두아르테 하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 인사 차출에 따른 공석을 고려하면 공화당 의석수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른 사실상의 의석수는 공화당 217석, 민주당 215석으로 파악된다.
트럼프는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주유엔 대사에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을 각각 내정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왈츠는 트럼프 취임식 당일인 내년 1월 20일 하원의원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스터파닉 의원도 대사로 최종 임명되면 하원의원직을 내놓게 된다.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 자리도 공석이다.
트럼프 2기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던 게이츠는 이번 하원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성비위 의혹으로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하원에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왈츠와 게이츠 지역구에 대한 보궐선거는 내년 4월 1일에 진행된다. 스터파닉은 뉴욕주 법에 따라 그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90일 내 보궐선거가 열린다.
즉 트럼프 임기 초 100일간 하원 의석수는 사실상 공화당 217석, 민주당 215석이 된다고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이에 따라 공화당 의원 1명만 이탈해도 '216 대 216'이라는 동률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정부 출범 후 100일간 추진하려던 야심찬 입법 의제가 좌초될 수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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