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최고위급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북한군 파병과 핵 프로그램의 맞교환 주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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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군대와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는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두 나라의 밀착 관계는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들 뿐 아니라 미국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정보를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핵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되고 있음을 부정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순진해서는 안된다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 북한이 전 세계에 새로운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북한이 이를 사용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뤼터 사무총장의 발언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라는 압박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군비통제협회(ACA)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50여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70~90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 물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2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정치적 결단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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