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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이 5년 만에 개최된 가운데, 최근 세상을 떠난 고인 故김수미·송재림을 향한 애도가 이어졌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울국제영화대상'은 (사)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지잔 2012년 '스타의 밤-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으로 시작해 11회까지 개최되어왔다. 올해부터는 '서울국제영화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한 가운데, 2023년 4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개봉된 영화와 드라마,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에는 이장호 영화감독을 위원장으로, 배우 독고영재, 김보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시상식에서는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고 김수미 배우가 선정됐다.
故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고인은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로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던 바.
고인의 수상에는 며느리인 서효림이 채우며, 대리 수상자로 나섰다. 무대에 오른 서효림은 "지금은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되신 고 김수미 선생님의 며느리"라고 소개하면서 "우리 어머니에게 이런 (특별 공로)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서효림은 "유별나기도 하고 고집스럽기도 한 어머님, 이 대중과 오랜 기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많은 정을 나누셨다”며 “(생전에) 배우라는 직업을 자랑스러워하셨다. 영원히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다른 고인, 故 송재림에 대한 애도도 전해졌다.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로 OTT 부문 특별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정유미가 고인을 언급한 것.
송재림은 39세라는 안타까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당시 점심 약속을 잡았던 친구가 송재림의 집을 찾았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장에는 A4 2쪽 분량의 유서가 남아있었다고.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후 유족들의 요청 속에 발인식은 언론을 비롯한 외부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정유미는 소감을 전하던 중 "함께 연기했던 송재림 배우가 그곳에서 평안한 안식 속에 있기를 바란다"며 고인에 대한 애도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고인들의 추모 대신, 혼외자 스캔들과 사생활 논란으로 주목받은 배우 정우성의 사과만 남았던 '제45회 청룡영화상'과 달리 고인들의 애도가 담긴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에 누리꾼들이 주목하기도 했다.
이하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수상작(자)
▲작품상 : '범죄도시4'
▲감독상: 이종필 ('탈주')
▲최다관객상 : '서울의 봄'
▲남우주연상 : 변요한 ('그녀가 죽었다')
▲여우주연상 : 김영옥, 나문희 ('소풍')
▲남우조연상 : 김재철 ('파묘')
▲여우조연상 : 이윤지 ('드림팰리스')
▲영화배우가 선정한 최고 배우상 : 조진웅 ('데드맨')
▲아시아 인기배우상 : 뤄밍제 (중국)
▲심사위원 특별상 : 엄태구 (JTBC '놀아주는 여자')
▲드라마부문 최고 연기상 : 공민정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특별 공로상 : 고 김수미
▲공로상 : 이해룡
▲엔터테이너상 : 임원희
▲OTT부문 특별 연기상 : 정유미 (티빙 '우씨왕후')
▲OTT부문 작품상 : 티빙 '피라미드 게임'
▲남자최고인기상 : 변우석 (tvN '선재 업고 튀어')
▲여자최고인기상 : 고민시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신인감독상 : 허명행 ('범죄도시4')
▲신인남우상 : 박지훈 ('세상 참 예쁜 오드리')
▲신인여우상 : 이주명 ('파일럿')
▲아시아 신인배우상 : 레지나 레이(대만)
▲다큐멘터리 감독상 : 장이레, 최동호 ('춘천대첩 72시간')
▲영화발전 기업인상 : 이재화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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