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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정치인도 아닌 김명수·권순일이 체포 대상?…대법 "도저히 납득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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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천대엽(오른쪽) 법원행정처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 2024.12.06./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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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6일 비상계엄 당시 김명수 전 대법원장과 권순일 전 대법관이 체포 명단에 포함돼 논란이 된 상황에 대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왜 사법부가 명단에 포함돼 있냐"고 묻자 천 처장은 "저도 조금 전 뉴스를 보고 그 이름을 봤지만 저 역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천 처장은 "만약 사실이라고 하면 매우 부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이 "이분들이 정치인도 아니지 않나. 너무 뜬금없지 않나"고 묻자 천 처장은 "그렇다"고도 답했다.

'권 전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와 관련이 있어 그런 것이냐'는 정 위원장의 질문엔 천 처장은 "유일하게 연결 짓자면 그 정도"라며 "영문을 모르는 상황이라 조금 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전 대법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앞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은 이날 국회에서 신성범 정보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계엄 선포 직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 대상자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명단엔 김 전 대법원장과 권 전 대법관,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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