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늘(6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반대한다는 당론이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의총에서 나온 의견은 윤 대통령에게 전달됐으며, 윤 대통령은 "잘 알겠다"며 "경청하고 고민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 반대 당론에 변화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당론 변경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유지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진 '마라톤 의원총회'에서 7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당내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이어 "의원들이 의총에서 하루 종일 얘기한 것과 정국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했다"며 "윤 대통령이 충분히 듣고 말씀하신 건 없고, '의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고민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에게 전달한 게 2선 후퇴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표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과를 해야 한다고 전했냐'는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몇 분이 갔다"며 "저희가 윤 대통령에게 고민할 시간을 드리고 의원들이 생각하는 바를 충분히 전달했고, 윤 대통령이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내일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내일 아침 9시에 추가 의총을 한다"며 "표결 방식은 내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윤 대통령이 '이 기회에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했다"는 증언에 대해, 신 대변인은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그 얘기는 없었고, 보고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과 추 원내대표가 지난 5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통화한 내용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미리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말 못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런 얘기였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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