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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윤석열 탄핵안 '1차 무산'…"무한 재발의" vs "질서 있는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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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국민의힘 집단 퇴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은 '투표 불성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대다수가 표결 전 집단 퇴장하면서 의사 정족수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탄핵 무산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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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은)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합니다. 국민께 죄송합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오후 9시 30분쯤 우원식 국회의장이 투표 불성립을 선언하자 본회의장 안 의원들은 탄식을 터뜨립니다.

의결 정족수인 200명에 미치지 못하는 195명만 투표에 참여하면서 개표하지 않고 불성립 처리가 된 겁니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 의원 3분의 2, 즉 300명 중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됩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을 나왔습니다.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3명을 제외하고는 국민의힘 의원 105명 모두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겁니다.

우 의장은 여러 차례 여당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밤새 시민들을 국회 담장 밖에 세워 놓을 수는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아직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님들은 속히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전국 곳곳 촛불집회 현장에서 투표가 무산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시민들은 탄식과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바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11일) 임시국회를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다시 내기로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되어 있는 윤석열 씨를 반드시 탄핵하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계엄 선포 사태는 명백하고 심각한 위헌·위법 사태였다"고 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할 겁니다. 이미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에 대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바 있으니 혼란이 없을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가까스로 자리는 지켰지만 반복되는 탄핵소추와 수사 등으로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김동훈]



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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