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주식 하방 압력…내년 1분기 중국인 관광객 20% 감소할 것"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69포인트(0.56%) 하락한 2,428.16으로, 코스닥 지수는 9.61포인트(1.43%) 내린 661.33로 장을 마쳤다. 2024.1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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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금융시장 트레이더들이 한국의 정치적 교착상태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잔뜩 긴장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말 동안 격렬해진 정치적 위기로 원화와 주식은 강력한 하방 압력에 놓였고 내수에서 중요한 관광객 유입이 악화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내년 1분기 19% 감소한 83만명에 그칠 수 있고 이러한 우려는 2월 말 설 연휴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클레이스의 전략가들은 "계엄령 선포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원화는 발표 전 수준보다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하락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원화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략가들은 예상했다.
피보나치 자산운용 글로벌의 윤정인 대표는 "정치적 불안정은 업종마다 다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에도 이러한 드라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수출 기업은 곧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인터치 캐피털 마켓의 수석 외환 애널리스트인 션 캘로우는 시장 개입이 원화의 즉각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캘로는 한국 당국의 투자자 심리 진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탄핵 표결 실패에 대한 실망감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버티고 (집권 여당이) 탄핵을 막는 한 시장은 정치적 마비를 두려워할 것"이라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련된 리스크 때문에 원화의 기본 추세는 여전히 하락세"라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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