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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英·佛·獨 정상, 아사드 정권 패망에 "야만적 정권 종식 환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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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영국 총리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 환영"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리아인 용기에 경의"

숄츠 독일 총리 "법과 질서 빠른 회복이 중요"

뉴시스

[파리=AP/뉴시스]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패주를 환영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시리아 반군 깃발을 몸에 두른 한 시리아 국적의 남성이 장미꽃을 들고 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축하하는 모습.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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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김재영 기자 =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패주를 환영한다고 입을 모았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시리아 국민은 야만적인 아사드 정권 아래에서 너무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최근 몇 시간, 며칠 동안 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은 전례가 없다. 우리는 이 지역 협력국과 대화하고 상황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라며 "이제 우리는 정치적 해결책이 승리하고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민간인과 소수자를 보호하고 앞으로 몇 시간, 며칠 안에 가장 취약한 사람에게 필수적인 지원이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측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마침내 야만적인 국가가 무너졌다. 시리아 국민의 용기와 인내에 경의를 표한다. 불확실한 이 순간에 그 국민에게 평화, 자유, 통합이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프랑스는 중동 국민 모두의 안전에 약속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시리아 반군은 수도 다마스쿠스 점령을 발표하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도피했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파죽지세로 진격하는 반군에 별다른 저항 없이 투항한 정황이 포착됐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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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알아사드 대통령은 야만적으로 자국민을 탄압했다.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거리낌 없이 앗아갔다. 수많은 국민을 시리아에서 도망치게 해 상당수가 독일로 왔다. 시리아 국민은 끔찍이도 많은 고통을 받았다. 아사드 정권의 종말은 그래서 좋은 소식"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이제 중요한 것은 시리아의 법과 질서가 빠르게 회복되는 것이다. 모든 종교 공동체와 모든 소수자는 현재와 미래에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미래의 통치자가 모든 시리아인이 존엄성과 자결권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제3자의 악의적인 간섭으로부터 시리아의 주권을 수호하며, 이웃과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시리아해방기구)와 튀르키예 지원을 받는 시리아 민병대 '시리아국가군(SNA)'은 지난달 27일 시리아 제2 도시 알레포와 4번째로 큰 도시 하마를 점령하며 정부군을 상대로 대규모 공세를 시작, 8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도주해 망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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