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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주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가 다가오는 주총에서 '비트코인 투자' 안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한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비트코인 투자를 결정하면 2034년까지 약 7000조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12월 주주총회 안건에 '비트코인 투자'를 포함했다. 해당 안건은 미국 싱크탱크 연구소 국립공공정책연구센터에 의해 상정됐으며 이번 주총에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해당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큰 결정권을 가진 이사회가 명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다국적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폴리마켓 베터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이 해당 안건을 승인할 확률을 11% 정도로 매우 낮게 예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이사회가 비트코인 투자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변동성이 낮고 안정성이 보장되는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트코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제안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이사회에 참석해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투자 전략을 제안할 계획이다. 앞서 세일러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트코인 투자를 결정하면 2034년까지 4.9조달러(약 7040조원)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 잉여 현금, 배당금 등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기업 성장률을 높이면서 투자자의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자신의 회사를 예시로 든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38만6700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현재 약 376억달러(약 54조원)으로 평가된다"며 "회사 주가 역시 올해 465%가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트코인 투자를 결정한다면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가상화폐 업계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빅테크 중 하나가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하게 되면 코인에 대한 인식 자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면 추가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하게 되고, 시장 안정성과 유동성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트코인 투자와 함께 블록체인 등 기술에 관심을 보인다면, 블록체인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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