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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뒤 항의하는 민주당 관계자들을 뒤로 하고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특검법 투표 후 본회의장을 나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고 의총을 계속이어가다 본회의 산회후 국회를 떠났다. 2024.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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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추경호 의원의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재확인하고, 오는 12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오는 12일 선출될 새 원내대표는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에 대한 당의 중지를 모으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공고 절차를 오늘 이 의원총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출일로부터 2일 전에 후보 접수를 받아야 하는 당헌당규상 오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공고를 하고 내일(10일) 오전 9시부터 후보 접수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목요일(12일) 정도에 원내대표 선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표결할지 아니면 후보자로 등록한 분들 중 의원총회 추대 방식으로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 원내대표 공백 상황 관련해 다시 한번 추 의원 사임 의사를 확인했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까지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에 대한 입후보 의사를 밝힌 의원은 없다. 의원총회에서는 앞서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중진 의원들이 맡아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았던 경험이 있는 의원들은 권성동·김기현·나경원·윤재옥·주호영 등이다. 다만 김 의원은 직전 대표를 맡았었고, 주 의원은 현재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지금이 어쩌면 제일 엄중한 시기의 원내대표다. 기존 원내대표가 해왔던 토대를 계승할 수 있는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며 "기존 원내대표 중에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직전 원내대표인 추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해제 표결 과정에서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일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추 원내대표를 향해 거친 언사로 비판하고 이른바 '언론플레이' 등의 행태를 보였다고 판단하고, 그에 강한 모멸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9일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의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며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 의원들의 모든 힘과 지혜를 당 대표 중심으로 모아 주시기 바란다. 저도 그 과정에 함께 하겠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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