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세력에 들어갈 수 있어 사전에 제거"
[AP/뉴시스] 9일 이스라엘군 장갑 차량이 마즈달 샴스 지역서 이스라엘점령 골란고원과 시리아 영토를 가르는 '알파 라인'를 향해 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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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이스라엘)=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은 반정부군이 장악한 시리아 내의 화학무기 및 장거리 로켓 시설로 의심되는 곳들을 공격해 파괴했다고 9일 외무장관이 말했다.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붕괴시키고 들어설 새 정권이 아직 불확실한 가운데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세력 손에 이들 무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8일의 수도 다마스쿠스 반군 장악으로 내전 13년 9개월 만에 그리고 아사드 가문 통치 53년 만에 시리아에서 독재 정권이 무너졌다. 보다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가 드높지만 이번 수도 장악 반정부군을 비롯 여러 무장 세력들이 시리아를 나눠 다스리고 있어 '안보 진공' 상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의 핵심 동맹세력인 아사드 정권의 몰락을 환영하면서 새로 들어설 정권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1967년 전쟁서 점령한 시리아 골란 고원 인근 지역으로 1974년 혼란 속에 시리아군의 철수로 생겨났던 시리아 영토 내 완충지대를 일시 점령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데온 사르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국민의 안전이 우리의 유일한 관심사"라면서 "이에 남아있는 화학무기 및 장거리 미사일과 로켓 등과 같은 전략적 시스템을 극단주의자들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공격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장관은 이 같은 공격이 언제 그리고 어디서 펼쳐졌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AP/뉴시스] 마즈달 샴스 인근의 알파선 내 이스라엘 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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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 주재 AP 통신 기자는 8일 수도 남서쪽의 메제 군사 공항 인근에서 공습을 목격했다. 이 공항은 이전에 이스라엘 공습을 받았으나 이번 공습을 누가 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스라엘은 이란과 헤즈볼라가 아사드 정권을 돕기 시작안 2014년 이후부터 이들과 관련된 시리아 내 시설을 수백 차례 공습해왔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은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자국민들을 공격해 수백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던 2013년 화학무기 비축량을 전량 포기하고 해외 이송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상당량을 숨겼고 이를 여러 차례 자국민들을 상대로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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