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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73년생 한동훈' 심규진 "두번째 탄핵 못 막으면 광기에 굴종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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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못 막으면 민주당이 쳐놓은 내란공범 프레임에 걸려드는 것"
"이재명 사법처리까지만이라도 시간 확보해야"
"민주당에도 괴물 막아야 한다는 양심적 의원 있을 것"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탄핵소추안이 상정되자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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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73년생 한동훈' 저자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가 9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안을 막지 못하면 이 시대 '홍위병 정치,' '문화혁명'의 광기에 굴종하는 보수 정치인이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신드롬에 대해 분석한 책을 내놨던 심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14일 예정된 두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을 막지 못하면 여당 의원들) 여러분들은 스스로 더불어민주당이 쳐 놓은 '내란공범' 프레임에 걸려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심 교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다시 말하지만 이재명 사법처리까지만이라도 시간을 확보해달라"면서 "이재명의 폭주를 막겠다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민주당 의원 한 두명이라도 협력할 정신도 없으실까. 분명 속마음으로는 괴물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양심적인 민주당 의원이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심 교수는 "국민의힘 의원이든 민주당 의원이든 대한민국 국회의원들 모두 지금은 '괴물'을 막기 위해 국공합작이라도 해야 할 때"라면서 윤 대통령에 탄핵 가결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정권이 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심 교수는 여당 의원들에게 "쭈뼛 쭈뼛 눈치보지 말고 할 수 있는 힘을 다 해 양심있는 민주당 내 의원들과 힘을 합쳐달라"면서 여당에서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와 연대할 것을 제시했다.

현재 대한민국 상황이 1차 세계대전 전후 독일 사회와 유사하다고 지적한 심 교수는 "우울감, 패배감, 상실감 속에서 히틀러가 등장했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탄핵안 가결시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정 주체로서의 동력을 완전히 상실할 것"이라면서 "보수 우파 지지층은 정치적 난민이 되어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정치를 내세우는 세력은 발 붙일 곳 없을 것이다. 이재명 절대 패권이 구축된 민주당에 안철수와 같은 중도가 필요할까"라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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