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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우려’ 글로벌IB 만난 금감원장 “밸류업, 공매도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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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불확실성 장기화..하방 리스크 확대 우려”


파이낸셜뉴스

10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들을 만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외국인 투자자의 우려 및 문의 사항을 청취한 뒤, 답변하고 있다. 금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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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들을 만나 “주당순이익 증가와 배당 확대 등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노력은 정치 환경과 무관하게 지속 추진돼야 할 상장사 명제”라고 강조했다. 밸류업 우수기업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반면, 이를 게으르게 한 기업은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또 공매도와 관련, “공매도 제도 개선 및 전산화 방안에 대한 법제화 작업과 전산시스템 구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고 공매도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다시 한 번 밝혔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을 믿고 원래 계획했던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정책 소통에 나선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모건스탠리, UBS, 씨티, BNP파리바, JP모건, HSBC 등 글로벌 IB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관세정책과 반도체 업황 부진 등에 따라 내년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현재 (한국)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비롯해 상법·자본시장법 개정과 밸류업 프로그램,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시장안정조치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이 원장은 “지난 5일부터 범정부차원의 경제금융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되어 소비·투자·수출·고용·물가 등 경기·민생 전반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 밝힌 뒤, “경제 분야 문제 해결은 정치문제와 분리되어 있는 만큼, 재정·통화·산업·금융정책간 적절한 조합(Policy Mix)에 따른 시너지를 통해 경기 하방리스크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투세 폐지와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한 주주친화정책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들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규제개선을 통한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책도 적극 발굴·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정치상황이 우리 경제·금융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장 #글로벌IB #이복현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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