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이 인기 작품 쏠림 현상을 완화해 창작자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작품이 더 많은 독자들에게 발견되도록 돕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자체 개발 AI 추천 기술 ‘AI 큐레이터’가 작품 소비 다양성 증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 ‘AI 큐레이터 알아서 딱! 추천의 다양성 증진 효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이건웅 교수 연구팀에서 수행했다.

AI 큐레이터는 딥러닝과 머신러닝(ML)을 기반으로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콘텐츠 추천 기술이다. 웹툰·웹소설 콘텐츠 추천에 특화돼 있으며 열람과 결제까지 이어질 정도로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할 가능성을 높였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6월 말 네이버웹툰 앱 진입 시 나타나는 작품 노출 순서의 기본 값을 ‘인기순’ 정렬에서 ‘AI 큐레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알아서 딱!’ 정렬로 변경했다. 알아서 딱!은 대중적 인기와 상관없이 이용자의 취향과 선호를 고려해 AI가 추천하는 작품을 우선 노출하는 방식이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알아서 딱! 추천은 네이버웹툰 플랫폼 내 소비 다양성을 높여 이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이건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술이 웹툰 창작 생태계의 균형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네이버웹툰의 AI 추천이 창작자와 이용자 간의 연결을 강화해 ‘슈퍼스타 쏠림 현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신작이 더 쉽게 발견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다양성 확보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