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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美 국무 "시리아 정치적 전환 전적 지지…자국민이 조국 미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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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전환 과정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부합해야"

뉴시스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의 정치적 전환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은 블링컨 장관이 지난 10월21일(현지시각) 미국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중동 순방을 위해 출국하며 손을 흔드는 모습.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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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의 정치적 전환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10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미국은 시리아가 주도하고 시리아가 소유하는 정치적 전환에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환 과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부합해야 한다며 "국제 투명성과 책임성 기준을 충족하는 신뢰할 수 있고 포괄적이며 비종파(非宗派)적인 거버넌스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환 과정과 새 정부는 소수자 권리를 완전히 존중하고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인도적 지원의 흐름을 촉진해야 한다. 시리아가 테러 본거지로 사용되거나 이웃 국가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고 화학 무기나 생물학 무기 비축물이 안전하게 확보되고 파괴될 수 있도록 하는 명확한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국민이 시리아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모든 국가는 포용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지원하고 외부의 간섭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미국은 이 과정에서 비롯된 미래의 시리아 정부를 인정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하고 지난 7일 승리를 선언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망명을 떠나면서 향후 권력 공백에 따른 혼란이 예상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각)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에 피난처를 재건하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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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시리아의 모든 다양한 지역 사회와 유권자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한 독재자가 전복되고 그 자리에서 새로운 폭군이 부상하는 것을 본다면 이 역사적인 기회를 낭비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리아를 통치하는 데에 역할을 하려는 모든 야당 단체는 이제 모든 시리아인의 권리, 법치주의, 종교·소수 민족 보호와 관련한 헌신을 보여주기 위한 헌신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시리아해방기구)이 주도하는 시리아 반군은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수도까지 반군 손에 넘어가면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부친인 하페즈 알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부터 시작한 알아사드 정권은 5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도주해 망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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