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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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의 정치적 전환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은 시리아가 주도하는 시리아의 정치적 전환에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환 과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254호 원칙에 부합해야 한다며 "투명성과 책임성이라는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신뢰할 수 있고 포괄적이며 비종파적인 거버넌스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롭게 들어설 시리아 정부를 향해 "소수자 권리를 완전히 존중하고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인도적 지원을 촉진해야 한다"며 "시리아가 테러 기지로 사용되거나 이웃 국가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고 생·화학 무기 비축분이 안전하게 확보되고 파괴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명확한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국민이 시리아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모든 국가는 포용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지지하고 외부의 간섭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미국은 이 과정에서 비롯된 미래의 시리아 정부를 인정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주도하는 시리아 반군은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했다며 시리아 정부와의 전쟁 승리를 선언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로 도주해 망명했고 이로써 약 50년간 이어진 아사드 가문의 독재는 마침표를 찍게 됐다.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도 13년 만에 끝났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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