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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트럼프 향해 "높은 보편관세 부과는 중대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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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4.11.14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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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검토 중인 보편관세 부과 계획을 "중대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트럼프는 관세의 비용을 미국 소비자가 아닌 외국이 부담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에 따라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가파른 보편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며 "그런 접근은 중대한 실수"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팬데믹에 잘못 대응했으며 그 결과 2021년 현 대통령이 물려받은 경기 침체를 심화시켰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가 만료되는 세금 감면과 공제를 갱신하려는 계획이 적자를 늘리거나 사회 복지 서비스를 심각하게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은 트럼프 지지 우파들이 만든 정책공약 제안 보고서 '프로젝트 2025'를 언급하며 "나는 신에게 대통령 당선인(트럼프)이 '프로젝트 2025'를 폐기하기를 기도한다"면서 프로젝트 2025에 대해 "경제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바이든은 시민이 여전히 높은 물가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이 전반적으로 다른 선진국보다 팬데믹 회복을 잘 견뎌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은 실업률과 일자리 증가 지표를 언급하며 미국의 경제가 시민이 느끼는 것보다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행정부가 이러한 진전을 보존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 모두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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