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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개발에 주가 5%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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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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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슈퍼컴퓨터가 10자(10의 25제곱)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5% 넘게 뛰었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전날 대비 5.59% 오른 185.17달러(약 26만5626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77.10달러에 거래를 마친 알파벳 주가는 184.54달러에 거래를 시작해서 장중 188.03달러까지 올랐다. 188.03달러는 지난 7월 16일(190.34달러)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다.

주가 상승은 전날 발표한 새 양자컴퓨터 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자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프런티어'는 물론,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도 빠르다. 이 양자컴퓨터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가 장착됐다.

양자컴퓨팅은 양자 역학의 법칙을 활용,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정보를 사용하는 기본 단위인 큐비트가 늘수록 오류가 증가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구글은 윌로우 칩의 큐비트를 서로 연결해서 큐비트 수가 늘어도 오류를 줄이고, 실시간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부에서는 양자컴퓨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의료와 에너지, 기후 변화 등 인류가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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