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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시장 규모가 5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정부는 국산 오픈 SW 시장 활성화를 위해 라이선스와 보안 취약점 검증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17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국내 오픈소스 SW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국내 오픈소스 SW 시장 규모는 4682억원으로 추산됐다. 2020년 2843억원이던 시장 규모가 올해 4237억원까지 늘어난 데 이어 50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둔 것이다.
오픈소스 SW는 소스코드가 공개돼 아무나 사용, 수정, 복제, 재배포할 수 있는 SW다. 상용 SW와 비교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에 용이하다. 이 때문에 기업은 오픈소스 SW를 이용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사용을 늘리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오픈소스 SW 시장은 커지고 있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이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픈소스 SW 공급 가치(시장 추정 가치)는 41억5000만달러(약 5조6247억원)인 데 반해 수요 가치는 8조8000억달러(약 1경1932조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AI 분야는 오픈소스 플랫폼인 깃허브에서 올해 약 7만개에 이르는 생성형 AI 프로젝트가 개설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정부는 기업과 개발자, 공공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SW 활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오픈소스 SW가 안전하고 올바르게 활용되도록 해서 국내 SW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건전한 SW 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오픈소스 SW 라이선스·보안 검증과 컨설팅, 교육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신뢰성 있는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오픈소스 SW 활용 사례와 최신 지식정보 등 콘텐츠를 생산·유통해서 가치 인식을 높인다.
심호성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부회장은 “오픈소스 SW가 핵심 SW로 자리잡았다”면서 “개발과 혁신이 빠른 오픈소스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기술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안전한 오픈소스 SW 활용과 개방·협업 문화를 확산시켜 SW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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