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탄핵안 2차 국회 본회의 투표가 있는 오는 14일을 앞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주장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당을 나가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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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차라리 한동훈과 레밍들은 탄핵에 찬성하고 유승민·김무성처럼 당을 나가거라"라며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의 행태가 역겹기 그지 없다"고 힐난했다.

삼성가노는 삼국지연의에서 친부인 여씨, 양부인 정원, 동탁을 섬기고 그 중 둘의 목을 벤 여포를 장비가 멸칭으로 부른 것이다.

홍 시장은 "어차피 탄핵되면 한동훈도 퇴출되고 레밍들은 갈 곳이 없을 것"이라며 "용병 둘(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이 반목하다가 이 사태가 왔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들은 한국 보수세력을 탄핵한 것이 아니라 이 당에 잠입한 용병 둘을 탄핵하는 것"이라며 "차제에 용병은 퇴출시키고 이 당을 지켜온 사람들끼리라도 뭉쳐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 박근혜 탄핵 때도 그렇게 해서 다시 일어섰지 않나"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이 사태의 근본 원인은 대통령과 한동훈의 반목에서 비롯되는데 대통령 퇴진을 논하면서 왜 당 대표 퇴진에는 침묵하는 비겁함을 보이는가"라며 "한동훈은 브루투스 같은 자다. 한동훈과 레밍들은 모두 나가라"고 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다른 글을 통해 "난파선의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 나간다. 박근혜 탄핵 때도 그랬다"라며 "혼자 살려고 탈출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익사한다. 최소한의 동지애도 없는 삼성가노들은 빨리 나가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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