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2029년까지 하루 12만t·2단계 2030년까지 21만t…연간 1억2천만t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경기 남부지역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2030년 연간 1억2천만t의 하수 재(再)이용수가 공급된다.
환경부와 삼성전자, 경기도, 경기 화성시·오산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은 11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경기권역 반도체 사업장 1단계 물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화성시와 오산시 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된 물을 하루 12만t씩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에 공급하는 것이다.
협약 후 민간 투자사업 적격성 검토와 하수 재이용시설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9년 화성·기흥캠퍼스에 하수 재이용수가 공업용수로 공급된다.
내년부턴 수원시 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된 물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하루 21만t씩 공급하는 2단계 물 재이용 사업도 추진된다.
환경부는 수원시 등과 협의해 내년 7월까지 2단계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은 2030년에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하루 33만t, 연간 1억2천만t의 물은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캠퍼스에서 현재 사용하는 공업용수량과 맞먹는다. 인구 110만여명의 울산시에서 1년간 사용하는 수돗물양하고도 비슷하다.
수돗물 요금(2022년 기준 전국 평균 747.8원)을 고려하면 하수 재이용수를 사용하면서 매년 897억3천여만원을 절약하게 되는 셈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전국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된 하수는 약 73억7천891만t이고, 이 가운데 15.4%(11억3천675만t)가 재이용됐다. 공업용수로 재이용된 양은 약 1억1천만t 정도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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