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서 한 시민이 부모님께 보내는 메시지를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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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의 38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오늘(11일) 공동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대학총학생회 공동포럼'이 주도한 이번 시국선언에서 학생들은 "국정을 바라보며 신중함을 기하던 대학생과 청년들마저 모든 신뢰와 기대를 거둬들였다"며 "대통령이 선포한 불법 계엄은 평화로운 일상을 앗아갔고, 이에 분노한 민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나라를 분열시키고자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과 계엄 관련자들을 조속히 퇴진시키고 그에 대한 책임을 명백하게 물어야 한다"며 "미래세대로서 이번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윤 대통령과 계엄 관련자들의 책임을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38개 대학 총학생회 공동시국선언 〈사진=한국대학총학생회 공동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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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특정 세대와 이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다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학생으로서, 또 한 명의 시민으로서 모든 시민과 뜻을 함께해 평화적 저항을 이어갈 것을 결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이들은 오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대통령 퇴진 요구를 위한 총궐기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집회에는 20여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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