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금)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 사상 첫 2만선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 마감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가 11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2만 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49.28포인트(0.82%) 상승한 6084.19에, 나스닥지수는 347.65포인트(1.77%) 오른 2만34.89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99.27포인트(0.22%) 내린 4만4148.56에 마무리했다. 미국 의회 의원들이 건강보험사의 이익을 억제하는 법안을 제안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18일에 개최하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신으로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확률은 96%로 집계됐다. 11월 CPI 발표 전의 86%에서 1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애플(-0.52%)을 제외하고 테슬라(5.93%), 구글(5.52%), 엔비디아(3.14%), 아마존(2.32%), 메타(2.16%), 마이크로소프트(1.28%)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특히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 이후 랠리를 펼치면서 2021년 11월 4일에 세웠던 역대 최고 종가인 409.97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합의하자 3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70달러(2.48%) 오른 배럴당 70.29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종가가 7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1.33달러(1.84%) 높아진 배럴당 73.52달러로 집계됐다.

EU는 이날 유럽연합 대사들이 ‘그림자 선단’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관련한 15번째 제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해 원유를 운송하는 유조선 군단을 말한다. 대부분 서방의 표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노후화된 선박으로, 선명과 선적을 자주 바꾸는 것이 특징이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중요한 자금원이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과 부합하면서 안도감이 형성된 영향이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 나란히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고 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포인트(0.28%) 오른 519.9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70.00포인트(0.34%) 상승한 2만399.16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21.26포인트(0.26%) 뛴 8301.62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8.62포인트(0.39%) 오른 7423.40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에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확률을 85%로 보고 있다.

금리에 민감한 은행 섹터는 이날 0.13% 상승해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공우주·방위 섹터는 1.44% 상승하며 유럽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특징 종목으로 의류 브랜드 자라(Zara)를 보유한 인디텍스가 3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6.54% 급락했다. 독일 광학전문기업 칼 자이스( Carl Zeiss)도 연간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12% 넘게 떨어졌다.

독일 온라인소매업체 잘란도는 독일 패션 소매업체 ‘어바웃유’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6% 올랐다. 어바웃유는 66% 넘게 폭등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은 11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38.3달러(1.4%) 뛴 온스당 275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2.7% 올랐다. 이는 직전월인 10월(2.6%)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진 것이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모두 부합했다.

하이릿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 거래 책임자는 “금값은 CPI 지표가 예상에 부합하고, 인플레이션이 더는 상승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관측에 따라 연준이 오는 18일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전제하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8시 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33% 상승한 9만9878.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5.75% 오른 3845.5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5.08% 뛴 710.78달러에, 리플은 4.42% 급등한 2.44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과 부합한 가운데 중국이 내년에 자국 통화 위안화 약세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4% 오른 106.65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 오른 1.0497달러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2% 오른 1.2753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0.01% 내린 152.44엔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동안 더 높은 무역 관세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년 위안화 약세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미즈호의 켄 청 외환 전략가는 “위안화 약세가 관세 충격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작용한다면, (미·중) 무역 전쟁의 확대 가능성이 (미국 달러의) 예외주의를 강화하고, 역내 다른 통화들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 (baejh94@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