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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오늘(12일) 나옵니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오늘 오전 11시 45분 조 대표와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합니다.
2019년 12월 기소된 뒤 5년 만이자 2심 선고 후 10개월 만입니다.
함께 기소된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청와대 전 반부패비서관에 더해 별도로 기소된 최강욱 전 국회의원의 판결도 함께 나옵니다.
오늘 대법원 판결은 향후 조 대표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전망입니다.
조 대표는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는 않고 국회에서 선고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조 대표는 1심과 2심에서 혐의가 상당 부분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심까지 법정구속은 되지 않았지만, 대법원에서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조 대표는 구속되고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다음 대선 출마도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반면 대법원이 법리적 이유 등으로 판결을 파기할 경우 2심 재판을 다시 받습니다.
파기환송 후 2심과 재상고심에 수개월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기 대선'이 실현되면 출마의 길도 열릴 수 있습니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의혹 관련 업무방해,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행사 등 혐의를 받습니다.
또 딸 조민 씨의 장학금 부정수수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심까지 관련 혐의가 대부분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 취임 때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한 혐의와 프라이빗뱅커(PB)에게 자택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숨길 것을 지시한 증거은닉교사 혐의,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관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는 허위 재산신고와 특별감찰반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일부만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4일 계엄 사태 수습을 위해 선고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대법원은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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