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안 가결 전까지 매일 2차례 '1인 시위'
광주 5개 구청장들이 12일 오전 소속 기관 앞에서 '불법계엄·내란사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인 북구청장,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2024.12.12/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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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이수민 이승현 박지현 기자 = 광주 5개 구청장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전국 지자체장들이 이날부터 소속 기관 앞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실시한다.
1인 피켓 시위는 민주당 소속 전국 기초단체장협의회가 전날 국회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한 사항으로 광주 5개 구청장들도 이날 오전부터 참여하고 있다.
시간은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으로 하루 두 차례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시까지 진행된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이날 피켓 시위에 나서면서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인해 전국민이 '수괴'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게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경제를 위해 하루 빨리 하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야를 정하지 않겠다면 탄핵 만이 답이다. 오는 14일 있을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드시 표결에 참석해 내란수괴의 국정운영을 막아야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도리"라고 강조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지난주 금·토요일 여의도에 올라가 집회에 참석했다. 상경하지 못할 때면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집회도 매일 참석하고 있다"며 "이것은 국민의 뜻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금 모두 마음일 것이다. 민주당 기초단체장이 71명인데 국민의 마음과 함께하고자 피켓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시민들은 하루도 추위에 쉬지 않고 촛불집회에 나서고 있는데 그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게 있다면 동참하고 싶었다"고 동참 이유를 밝혔다.
또 "1인 시위를 통해 탄핵에 반대하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국민의 듯을 따를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자 한다"며 "이미 탄핵을 요구하는 의견이 절대 다수다. 탄핵 의결에 반대했던 정치인들이 반드시 동참하길 바라고 윤 대통령은 탄핵 투표 전이라도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전국민 바람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정국 안정, 민생 회복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 행동을 대통령이 했고 몇몇 사람들이 그것에 동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정치권에서 빨리 직시하고 현실로 받아들여서 대통령을 빨리 탄핵해야 한다"며 "탄핵 후 사회대개혁을 이루기 위한 범국민적 합의 과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비상계엄은 국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국군통수권을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상황이고 한시라도 빨리 국군통수권을 내리기 위해서는 탄핵 밖에 답이 없다"며 "하야를 기다리다가 제2의 계엄령이 선포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추위에 거리로 나오셨는데 마음을 모으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탄핵 표결 동참을 요구하면 이번 표결에선 탄핵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광주 5개 구청장들은 피켓 시위 이후 오전 8시 50분부터 광주 동구청에 모여 '민생안정 대책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5개 구청장과 각 구청 기획실장이 참여한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민생 경제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지역화폐 추가 발행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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