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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마트까지 1시간' 시골마을…CU, 이동식 편의점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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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전북특별자치도-식약처와 업무협약

진안·임실군 내 5개 마을에 '내집앞 이동장터'

이동형 편의점 활용…170여종 생필품 취급

BGF리테일은 전북특별자치도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한 달간 이동형 편의점을 활용해 지방의 구매 난민들을 위한 '내집앞 이동장터' 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이동형 편의점이 매주 목요일 전북 진안군과 임실군 내 5개 마을로 이동해 영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동형 편의점은 대학 축제, 축구 경기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으로 직접 이동해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해 왔다.

아시아경제

CU의 이동형 편의점. 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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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편의점은 진열대와 냉동고, 냉장 쇼케이스, POS 시스템 등 일반 점포에 준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BGF리테일은 3.5t 트럭 규모의 이동형 편의점을 2019년 업계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내집앞 이동장터 사업을 위해 이동형 편의점에 스낵, 음료뿐 아니라 과일, 채소 등 총 170여종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싣고 매주 700㎞가량을 이동한다. 해당 지역에 구매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대용량과 가성비를 위주로 판매 상품을 선정했으며, 노령 인구의 수요에 맞춰 헬스케어 상품도 준비했다. 아울러 전북자치도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원하는 품목을 사전에 전달받아 상품 구성에 반영했다.

이번 사업은 식약처가 지난 10월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을 입법 예고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입법의 주된 내용은 식품소매업자가 냉장과 냉동 시설이 설치된 이동형 차량에서 축산물(포장육)을 진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이동형 편의점에서 포장육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이번 사업은 BGF리테일이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의 쇼핑 여건을 개선하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사회 문제 해결의 구체적 방법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우리 사회의 좋은 친구라는 기업 이념에 맞춰 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날씨, 고객 특성 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 구성으로 이동형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CU의 이동형 편의점의 운영 건수도 코로나 팬데믹 직후인 2022년 11건, 지난해 30여건을 기록하다 올해(1~11월)는 50여건으로 이미 지난해 누적 건수를 넘어섰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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