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의 억만장자 자선 사업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여성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2천여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아내이기도 한 프렌치 게이츠가 자신이 설립한 '피보털 벤처스'(Pivotal Ventures)를 통해 직장 내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를 위해 관련 비영리 단체에 1억5천만달러(약 2천143억원)를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부금의 3분의 1 정도인 4천500만달러(약 644억원)는 여성의 AI 등 기술 분야 진출을 돕기 위한 컴퓨터, 코딩 교육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 중 7천500만달러(약 1천73억원)는 직장 혁신위원회 설립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에, 3천만달러(약 429억원)는 여성 및 가족을 위한 전국 파트너십과 같은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 자금은 프렌치 게이츠가 올해 초 미국 및 전 세계의 여성·가족 문제 해결에 나선 단체들에 2026년까지 10억달러(약 1조4천313억원)를 지원하기로 한 계획의 일부다.
악시오스는 기업들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철회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악시오스는 평가했다.
프렌치 게이츠는 이날 아침에 공개된 영상에서 현대의 직장이 여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변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럽 싱크탱크인 인터페이스에 따르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AI 업계에서 여성 인력은 전체의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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