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2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재건축 추진 단지만 수요 유지, 대출규제 여파로 관망세 짙어져”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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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하락폭은 전주 대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관망세가 더 짙어지며 거래 문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12월 둘째 주(지난 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를 기록,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더 커졌다. 이는 지난 11월 셋째주 당시 2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4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0.01%→ 0.00%) 및 서울(0.04%→0.02%)이 지난주보다도 상승폭이 더 줄어들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은 3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0월 둘째 주(0.11%) 이후 계속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지만,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 문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광진구(0.07%)는 광장·자양동 정주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용산구(0.04%)는 한강로3가·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2%)는 성수·옥수동 위주로, 도봉구(0.02%)는 도봉·방학동 위주로, 마포구(0.02%)는 공덕‧대흥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또 강남에서는 서초구(0.07%)가 서초·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강남구(0.07%)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4%)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양천구(0.03%)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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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 인천(-0.04%→-0.05%)는 하락폭을 더 키웠다. 중구(-0.13%)는 운서·중산동 위주로 떨어졌으며, 남동구(-0.09%)는 만수·논현동 위주로, 계양구(-0.06%)는 계산·병방동 위주로, 연수구(-0.06%)는 연수동 위주로, 부평구(-0.05%)는 부평·부개·산곡동 위주로, 서구(-0.03%)는 석남·당하동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경기(0.00% → 0.00%)지역은 가격이 보합 유지했다. 안양 만안구(0.12%)는 석수·안양동 위주로, 수원 장안구(0.09%)는 정자·송죽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용인 처인구(-0.07%)는 삼가동·이동읍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05%)는 탄현·덕이동 위주로 하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축 및 개발호재 등 선호단지는 상승하지만 대출규제 등 시장 불확실성으로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 5대 광역시(-0.06%→-0.06%) 아파트 매매값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세종(-0.09%→-0.05%)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대구(-0.12%→-0.12%)는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광주(-0.01%→-0.06%)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지난주(0.02%)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3%→0.02%) 및 서울(0.02%→0.01%)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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