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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JFK 암살 극비 문서 공개되나... 케네디 주니어, 며느리를 CIA 부국장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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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63년 11월22일 사망 전 존 F. 케네디 미국 당시 대통령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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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조카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며느리 애머릴리스 폭스를 미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자리에 추천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폭스는 CIA 비밀 요원 출신으로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 대선에 출마하자 캠프에서 근무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삼촌인 케네디 전 대통령은 물론 부친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 암살에도 CIA가 연관돼 있다는 음모론에 관심이 많다. 그는 지난해 5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CIA가 (자신의 부친과 삼촌) 암살에 관여한 뒤 이를 은폐했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말한 바 있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케네디 주니어가 며느리를 CIA 부국장으로 밀고 있는 이유는 이 같은 음모론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케네디 주니어의 추천대로 폭스를 CIA 부국장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선거 유세 도중 암살 시도 습격을 당한 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암살과 관련한 독립 기구를 출범하고 케네디 전 대통령에 대한 모든 문서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카 퍼레이드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당시 수사기관은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 내렸지만 미국 군부나 CIA가 배후였다는 음모론은 끊이지 않았다.

[최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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