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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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사용했던 보안폰 및 국방부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사단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 용산구 국방부와 서울 관악구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비화폰’은 도청 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된 보안전화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김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군 수뇌부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핵심 자료다. 수사단은 지난 8일 국방부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당시 핵심 증거물로 꼽히던 김 전 장관의 비화폰과 통신기록 서버는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화폰이라 불리는 ‘안보폰’은 주로 대령급 이상 군 지휘관이 사용하는 도청 방지 휴대전화를 말한다. 비화폰은 통화 내역은 기록되지만 통화 음성 녹음은 불가능하다. 다만 군용 비화 핸드폰 통신 기록은 국방부 자체 서버 기록에 남는다고 한다.

수사단은 보안폰과 서버 압수수색을 통해 계엄 당일 김 전 장관의 지시와 계엄군 수뇌부 사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침이 내려졌는 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구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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