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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민주당 “‘친윤 핵심’ 권성동, 협상 상대로 인정 못해” 재선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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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당선 전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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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당선된 권성동 의원을 ‘협상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재선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권 의원 당선에 대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만들어낸 친윤 정권 핵심이 혼란을 틈타 급기야 당권마저 장악하겠다고 나선 꼴”이라며 “민주당은 권 의원을 협상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여당은 이성을 잃어도 완전히 잃었다. 윤석열 탄핵 반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권 의원 말고는 대안이 없나”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이 여전히 대통령인데 윤핵관이 당권을 장악하겠다면 누가 납득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이 광기와 망상으로 가득 찬 담화를 발표했는데도 권성동 선출을 강행한 72명의 의원들, 입장을 바꾸자는 당대표까지 반말과 고성으로 제압한 윤핵관 등 친윤 세력은 ‘내란의 힘’을 과시한 셈”이라며 “권 의원은 여전히 당론이 ‘탄핵 부결’이라고 강조했고, 당론 변경을 위해선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로 사실상 가능성을 차단, 내란 세력과 같은 길을 걷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권성동 원내대표 선출을 철회하라”며 “권성동 체제는 오래 가지 못하고 권성동을 선택한 72명 역시 부역자로 심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극심한 혼란기에 책임 있는 여당의 책무를 담당하고 싶다면 원내대표를 다시 뽑으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권 의원과 어떠한 여야 협상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역행한 결정이기에 권 의원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권 원내대표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모든 시스템은 가동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날 오전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여당에서 일련의 절차를 토대로 선출한 원내대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다소 우려의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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