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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건설에 4500억원 규모 지역자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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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에 지역자원활용 계획안 제출
한국일보

지난 8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사업부지 현장. 드넓은 부지 곳곳에서 기반 공사가 한창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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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첫 팹(Fab·반도체 공장) 공사 때 자재와 인력 등 4,500억 원가량의 용인지역 자원을 활용키로 했다.

용인시는 SK하이닉스가 이런 내용의 지역자원 활용 계획을 시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월 이상일 시장과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이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협약에서 시는 팹 착공 건축 인허가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SK하이닉스는 팹 공사 시 지역업체의 자재나 장비를 우선적으로 쓰기로 했다. 관내 인력도 우선 채용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팹 건축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는 공사 기간 반도체 공정 관련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분야를 제외한 레미콘, 골재, 아스콘 등 건설공사 기본 자재를 지역업체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 철근이나 마감자재, 기계·전기설비 등 기본 자재와 장비를 조달할 때도 지역업체를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주차장, 폐기물처리 등 기반시설 공사 진행에 필요한 인부나 신호수, 교통통제원, 청소 용역, 경비원 등도 용인지역 거주자를 우선 채용키로 했다.
한국일보

SK하이닉스가 들어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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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은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내년 3월부터 약 2년간 건축공사에 들어간다. 이 기간 연간 300만 명(연인원)의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사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업체가 시공사와 소통할 수 있도록 곧 시공사 현장사무실에 전담 민원창구를 개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현재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인데, 이달까지 2,500억 원 규모의 지역 자원이 활용됐다”며 “앞으로도 팹공장 지역자원 활용 방안 역시 잘 이행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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