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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간첩 천국" "반국가적 패악"…'극우 유튜버 같은' 대통령에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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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대통령 담화는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았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자극하는 발언들, 또 "간첩 천국", "반국가적 패악" 같은 표현 하나하나가 극우 유튜버들이 즐겨 쓰는 것이란 겁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은 담화에서 거친 말로 나라가 위기 상황에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국민들께 망국적 상황을 호소하는 불가피한 비상조치를 했지만…]

'망국'이라는 표현, 담화에 모두 6번이나 등장합니다.

[현재의 망국적 국정 마비 상황을 사회 교란으로 인한 행정 사법의 국가 기능 붕괴 상태로 판단하여…]

이렇게 된 건 모두 야당 탓이라고 했습니다.

야당이 간첩죄는 못 바꾸게 하고 국가보안법은 없애려 했으며, 꼭 필요한 예산을 깎았다는 겁니다.

[대한민국을 간첩 천국, 마약 소굴, 조폭의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나라를 망치려는 반국가세력 아닙니까?]

'반국가적'이라는 말, 극우 유튜버들이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야당을 그대로 두면 큰일이 날 듯 얘기합니다.

[위헌적인 법률, 셀프 면죄부 법률, 경제 폭망 법률들이 국회를 무차별 통과해서 이 나라를 완전히 부술 것입니다.]

계엄 선포는 이런 혼란을 막으려던 결단이라고 했습니다.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의 붕괴를 막고…]

시민들은 참담하다는 반응입니다.

극단적 표현이며 내용에,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를 즐겨 보는 수준이 아니라 '극우 유튜버 같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방극철 /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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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7344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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