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위 해리스는 빠져
테일러 스위프트 23위·AMD CEO 리사 수 26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호텔신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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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각각 85위, 99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재산과 언론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지표를 평가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했는데 한국인 여성 중 100인에 선정된 사람은 두 사람이다. 지난해 같은 집계에서 이 사장은 82위, 최 대표는 96위로 각각 평가됐다.
포브스는 이 사장을 "서울의 최고 숙박·콘퍼런스 시설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경영자이고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의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아버지의 제국'을 나눠 물려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에 대해서는 "2022년 한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의 최고경영자가 됐다"며 "네이버의 첫 여성 CEO이자, 창업자를 제외한 최연소 CEO"라고 소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으로 3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00인 명단에 없었다. 포브스는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기 때문에 순위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기술 산업 분야 여성 리더가 두각을 보였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가(CEO)가 26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투자책임자(CIO)가 12위, 새프라 캐츠 오라클 CEO가 16위,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MS) CFO가 23위,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5위, 수잔 리 메타 CFO가 41위,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55위로 선정됐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는 각각 23위와 35위에 올랐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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