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금)

정신과 전문의 510명 "계엄, 내란 사태로 전국민 트라우마…탄핵만이 치료법"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12·3 내란 사태로 국민이 심각한 '폭력 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시국선언을 발표한 정신과 전문의 510명은 "헌법이 정한 절차에 의한 퇴진만이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의사들은 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부터 현재까지 온 국민이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방송, 무장 군인들의 국회 침입, 이를 막아선 시민들과 군의 대치…

"군부독재와 국가폭력의 역사를 기억하는 많은 국민은 그 트라우마를 재경험하며 심각한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진단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통치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

소규모이지만 병력을 국회에 투입한 이유도 거대 야당의 망국적 행태를 상징적으로 알리고, 계엄 선포 방송을 본 국회 관계자와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하여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한 것이지,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합니다. 병력이 투입된 시간은 한두 시간 정도에 불과합니다.

--

하지만 정신과 전문의들은 "어린이들은 학교가 문을 닫을지, 전쟁이 벌어지진 않을지 무서워하고, 어른들 또한 경제를 걱정하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심란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불면·불안을 호소하는 분들 또한 늘고 있으며 "군인·경찰 등 공직자들은 도덕적 손상에 따른 울분·우울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의사들을 국민의 정신적 치유를 위해서는 탄핵과 함께 내란 피의자 윤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죄와 사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