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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中, 내년에 돈 더 푼다···"금리 인하 등 적극적 재정·통화 정책 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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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주재 중앙경제공작회의 폐막

“내수 확대하고 대외 개방 확대”

소비·수요 안정적 증가에 주력

習, 내달 트럼프 취임식 초대받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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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5% 안팎’을 달성하고 내년에도 같은 목표를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재정 적자율과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 확대, 지급준비율·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재정정책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주재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 정책을 시행하고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회의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통한 진보 추구를 지속하고, 완전하고 정확하며 전면적으로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해야 한다”며 “새로운 발전 구도 건설을 가속화하고 고품질 발전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시장과 자본시장을 안정시키고 주요 분야의 위험과 외부 충격을 해결해 활력을 되살림으로써 경제의 지속적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방향을 전환하기로 한 데 맞춰 적절한 시점에 금리 인하 등을 실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 주석 주재로 9일 개최된 회의에서 2011년 이후 유지해온 ‘적극적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변경했다. 확실히 돈을 풀어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고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회의는 내년 경제정책 모토로 ‘안정 속에 발전을 추구하고, 발전을 통해 안정을 촉진하며, 올바름을 지키며 혁신하고, 먼저 새것을 확립하고 나중에 낡은 것을 타파하며, 체계적으로 힘을 모으고, 협동·협조한다’는 의미가 담긴 ‘온중구진(穩中求進), 이진촉온(以進促穩), 수정창신(守正創新), 선립후파(先立後破), 계통집성(系統集成), 협동배합(協同配合)’의 24자를 제시했다. 이 중 ‘온중구진·이진촉온·선립후파’는 지난해 ‘12자 방침’을 그대로 따왔으나 ‘수정창신·계통집성·협동배합’은 새롭게 더해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혁신과 단결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 중국거시경제포럼(CMF)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4분기 경제성장률이 5%를 기록해 연간으로 4.9%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MF는 4분기에 연이어 나온 정책 패키지의 영향으로 4분기 성장률이 4.7~5.3% 범위로 반등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4.8~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CBS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열리는 취임식에 시 주석을 초대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의 수락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으며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측도 이에 대한 논평을 하지 않았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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