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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檢,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재소환…구속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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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2일 내란과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이틀 만에 재소환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 여 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두번째 소환해 조사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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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현역 군인으로는 처음으로 여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여 조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부른 것이다.

특수본은 여 사령관을 상대로 김용현 전 국방 장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서버확보 등의 지시를 직접 받았는지,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관련한 직접 지시를 받은 바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첩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 체포를 시도하고, 위헌적 내용이 담긴 포고령 작성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여 사령관 등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전날 정성우 1처장, 나승민 신원보안실장, 김대우 수사단장 등 방첩사 중간 간부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했다.

검찰은 또 여 사령관이 비상계엄이 해제된 직후에 정치인 등 14명 체포 명단을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그가 윤 대통령, 김 전 국방장관 등과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는지,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원을 파견한 목적이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김 전 장관에 이은 두 번째 피의자 신병 확보 시도가 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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