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태세 임무 이외 부대 이동 합참이 통제 중
육군 30기갑여단 전차대대 장병들이 28일 경기도 양주시 노야산훈련장에서 전차포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2024.11.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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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필요한 병력·장비 이동을 자제하면서도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훈련은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다음 주엔 공군과 육군 전력이 함께 방공훈련을 실시해 무인기 침범 대응능력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13일 "육군은 현재 부대별 자체계획에 따라 교육훈련을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라며 "중대급 이상 부대가 기동하는 교육훈련시에는 합동참모본부 승인을 받아 시행한다"라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이어 "각급 부대는 개인·공용화기 사격, 포탄·전차포 사격, 전술훈련, KCTC 훈련, 강하훈련 등 계획된 일정에 따라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4일 김명수 합참의장 주관으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어 감시 및 경계작전 등 대비태세 임무 이외의 부대 이동을 당분간 합참 통제하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 및 해병대는 필요한 훈련을 합참에 사전 보고한 뒤 승인을 얻는 형식으로 진행 중이며, 합참은 작전기강 유지를 위한 병력 움직임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육군 3사단은 KCTC 훈련을 했고, 35사단 등 다수 부대는 대대 전술훈련에 임했다. 또한 1군단은 포탄사격을, 3군단은 전차포사격 훈련을 했다. 통상 육군의 포탄·전차포 사격 훈련에는 K9·K55A1 자주포, KH179 견인포, K239 천무 다연장로켓, K1·K2 전차 등의 장비가 실기동한다.
한미 해병대가 6일 훈련을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미 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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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12월 중순부터 2월 말 중 실시되는 각급 부대의 혹한기 훈련도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일정이 변경된 경우는 없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해군과 공군도 계획된 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라며 "현재 작전 수행 및 대비태세에 특이사항은 없고, 장병들은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미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군 38전투비행전대와 미8전투비행단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지난 5일 화생방 훈련을 함께했고, 미군은 지난 6~8일 한미 해병대가 한반도에서 함께 훈련한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다음 주에는 합동 방공훈련도 실시된다. 이 훈련은 공중 표적정보를 공중전력에 전달하고 추적·격멸하는 방식으로, 적 무인기 침범을 대비하기 위해 준비됐다.
합동 방공훈련에는 육군 AH-1S 코브라 헬기와 500MD 헬기, 공군 KA-1 전술통제기 등 공중전력과 육군의 지상 방공전력이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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