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두 기업의 대표와 직원들 14명의 사진과 이름이 실린 현상 포스터도 공개했습니다.
미 국무부 신고보상 프로그램 '정의에 대한 보상'이 현상금을 걸고 제보를 요청한 업체는 중국에 있는 '옌볜 실버스타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와 러시아에 있는 '볼라시스 테크놀로지'입니다.
국무부는 "이 두 업체가 중국 지린성 옌지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북한 IT 노동자와 관리자 등을 파견한 뒤 미국 등 전 세계 기업에 프리랜서 IT 노동자로 취업하도록 해 확보한 불법 수익을 북한에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들이 2017년 4월부터 2023년까지 수백 명의 미국인 신원을 도용하는 방법으로 130여 명의 북한 IT 노동자를 미국 기관과 기관에 취업시켜 최소 8천800만 달러(약 1,260억 원)의 불법 수익을 창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 7월에도 북한 해킹 그룹인 안다리엘과 연관된 북한 국적 해커인 림종혁(Rim Jong Hyok)을 현상 수배했습니다.
또 5월에는 미국 대기업에 위장 취업해 68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북한 IT 노동자에도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건 바 있습니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인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는 "최근 몇 달간 북한 IT 인력과 연계된 갈취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피해 조직의 민감한 데이터를 유출해 거액을 요구하는 사례가 처음 확인됐고, 이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가상화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년간 각국이 북한의 사이버 작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이들은 전술을 더 공격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신원 공개는 단순히 개인 처벌을 넘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억제하고 국제 사회 안보 강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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