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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2024.12.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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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제명 여부를 두고 신중론과 출당론이 맞붙으면서 여당이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제명과 관련 "우선 좀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대통령을 출당시키면 그분의 과오 같은 것들을 우리가 벗겨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힘이 좋을 때 그런 시도를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당이 온전히 받아들여서 고쳐나갈 계기로 계속해서 상기해야지 그래가지고 우리가 벗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NS에 "작금의 상황이 오게 된 것은 국회에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대오각성하고 머리를 맞대 수습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그런데 총선참패의 책임자로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해야 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누구보다 먼저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내란죄로 단정하고 제명·출당을 시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 우리 정당사상 현직 대통령에 대해 출당·제명 조치에 나선 적이 없다. 대통령이 나서서 내란죄가 아니라고 강변하면, 적어도 여당의 당 대표라면 지금의 상황에 대해 먼저 책임을 통감하고 당내 TF를 만들어 논의하고 국회 국정조사나 청문회 등을 통해 사실 규명에 나서는 절차를 제시하는 것이 순서 아닌가"라며 "대통령을 제명하고 출당시키겠다면 대표 본인부터 먼저 제명과 출당을 요청하는 것이 정도"라고 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SNS에 "집권여당의 현직 대통령 제명은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이는 전직 대통령도 아니고 우리 당의 현직 대통령이 대상이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아무런 당내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당 대표 혼자만의 즉흥적인 판단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와 관련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며 "당 대표로서 탄핵(소추)에 찬성하자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저는 당 대표로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자 제안드린다"며 "저는 윤 대통령을 제명하고 출당시키기 위한 긴급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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