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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배현진 "이재명에 나라 넘겨주는 선택, 절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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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 참여 알린 배현진

"찬반 밝힌 일 없다…비밀투표 원칙 지켜"

"지역 사무실 찾아가 민폐 끼치지 말라"

아시아경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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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자신의 지역구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 중인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배 의원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 시국에 순진한 부모님들 혹세무민하는 전광훈 등 일부 장사꾼들이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본회의 표결에 들어간다고 했지, 찬반을 공개로 밝힌 일이 없다"며 "비밀투표 원칙을 어긴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재명에게 고스란히 나라 넘겨주는 선택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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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트럭 시위를 진행 중인 시민들. 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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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청년들이 조용히 일하는 지역 사무실 건물에는 왜 찾아가 민폐를 만드느냐"면서 "난 국회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순진한 어르신들의 불안한 마음 조장하려 목사인지 도사인지 관심법을 쓰듯 선 넘지 말라"며 "어머니 아버지들도 추운데 자녀들 걱정하게 다니지 마시고 댁에서 기도하시라. 나라를 위해, 자녀들을 위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배현진 퇴출이 우파 결집의 시작이다' '배신자 배현진은 당을 떠나라' 등의 플래카드를 내건 트럭 시위 사진을 첨부했다.

앞서 배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그 어떤 이유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명분 없는 정치적 자살행위에는 절대로 동조할 수 없다"며 "대통령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께 나와 소상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당원들과 함께 불참하며 비판을 받았다. 이후 지난 10일 SNS에 "이번 주 표결에 참여한다"는 짤막한 글을 게시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며 "(1차 표결 집단 불참은) 당의 큰 패착이라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13일 여권에 따르면 공개적으로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드러낸 국민의힘 의원은 조경태·안철수·김상욱·김예지·김재섭·진종오·한지아 등 7명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므로, 야당 의원 192명과 함께 여당에서도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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