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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계엄사태 바라보는 한반도 주변 4강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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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주변 4강도 서울의 계엄사태와 탄핵정국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정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각국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선포 직후 미국 정부는 심각한 오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에 앞서 벌어진 난맥상에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마저 흔들릴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6시간 만에 계엄령 해제를 끌어낸 민주주의 회복력에 안도하면서 탄핵 정국을 관망 중입니다.

[사브리나 싱 /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 현재 한국에선 민주적 정치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행위자도 이 시기를 악용하지 않길 바랍니다.]

윤 대통령의 '물컵론'에 힘입어 과거사의 실타래를 풀었던 일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써 복원된 셔틀외교 중단 속에 일본인 66%가 한일관계 악화를 우려한단 설문결과도 나왔습니다.

반면, 중국은 한국의 내정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동북아 정세의 새판을 짤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관영매체들이 '반중친일' 외교를 탄핵사유로 꼽았던 야당의 1차 소추안을 부각한 게 대표적입니다.

윤 대통령이 계엄 사유로 '중국 간첩'을 운운하며 반중여론을 자극한 것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 측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 지어 이른바 '중국 간첩'이란 누명을 꾸며내고,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먹칠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러시아는 한국이 긴장과 불안을 초래한다며 북한이 왜 안보를 강화하려는지 이해된다고 두둔했습니다.

침묵하던 북한은 8일 만에 서울의 계엄과 탄핵 소식을 전하며 '아비규환'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계엄 수뇌부가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국지전을 유도했단 말까지 나오는 만큼 어디로 튈지 모를 형국에 휘말리지 않도록 북한도 선을 그을 거란 관측이 높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고광

디자인: 전휘린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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