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찬성을 호소하던 중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4.12.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며 1인시위에 나선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정상이 아닌 자가 대통령에 있으면 무슨 짓을 더 할지 모른다. (윤 대통령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1인시위를 하던 중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께서 다 보고 계시는 것처럼 윤석열은 정상이 아니다. 국가가 더 큰 혼란에 빠지기 전에 당장 (윤 대통령은 직무를) 멈춰야 한다"며 "당리당략이 있을 수 없다. 정권을 빼앗기기 싫어 시간을 끌겠다는 건 옳지 않은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방 후보가 나중에 대선에 나왔을 때 하자가 많아 선출을 못 하겠다면 그건 국민이 그렇게 선택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 자신을 향해 '배신자'라 비판하는 것을 두고 "저는 보수의 배신자가 아니라 보수를 지키는 사람"이라며 "보수의 가치는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을 정면으로 훼손하고 보수를 갈라치기 한 건 윤석열"이라며 "윤석열이야말로 보수의 배신자다. 저와 한동훈 대표는 보수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이날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질 국민의힘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제가 여기 서 있는 것을 여당 의원들이 다 알고 있다. 심리적 영향을 다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상욱 의원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건네주고 있다. (사진=김상욱 의원실 제공) 2024.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 의원은 전날인 13일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한동훈 대표는 아침부터 피켓을 들고 시위 중인 김 의원을 찾아 자신의 빨간색 목도리를 매주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대표님이 출근하시면서 저 보시고 올라왔다. 손을 잡아주시면서 눈에 눈물이 가득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네 마음 다 안다'고 하시면서 격려하고 눈물을 참으면서 들어가셨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절차에 돌입한다. 제안설명과 찬반 토론, 무기명투표와 개표 등의 절차에 비춰볼 때 결과는 이르면 오후 5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선 여당 내 찬성표가 8표 이상 나오며 가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