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일 메시지
한동훈, 국힘 지도부 비판 목소리
輿 대권 주자로서 존재감 부각
한동훈, 국힘 지도부 비판 목소리
輿 대권 주자로서 존재감 부각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오전 대구 서구 서대구역에서 열린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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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잠룡 중 한명으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3 계엄사태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까지 혼란스러운 정국이 이어지자 당의 원로로써 충고성 메시지를 내는 것이다. 특히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견제성 발언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홍 시장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 당 정비에 대한 메시지를 냈다. 그는 “탄핵소추 된지 하루가 지났다. 헌재 심판과 수사 문제는 유통에게 맡기자”면서 “박근혜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 정비와 탄핵정국 수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박근혜 탄핵을 경험해 본 우리다. 그 때처럼 포기하거나 우왕좌왕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당일인 전날(14일)에도 한 대표와 당 지도부를 겨냥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다.
홍 시장은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 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양심이 잇다면 총사퇴하라”며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집단자살 습성이 있는 나그네쥐)들 반란에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탄핵은 우리 당 두 용병이 탄핵당한 것이지 한국의 보수세력이 탄핵당한 건 아니다“며 ”좌절하지 말고 힘내자”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의원총회장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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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지난 13일에도 한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한동훈과 레밍들의 배신으로 내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지또부 총사퇴시키고 배신자들은 비례대표 빼고 모두 제명처리 해라”라며 “언제 또 배신할지 모르는 철부지 반군 레밍들과 함께 정치 계속할 수 있겠느냐”며 “90명만 단합하면 탄핵정국 헤쳐나갈 수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에도 SNS를 통해 “90석만 가져도 대선을 치를 수 있고 정권 재창출도 할 수 있다. 껍데기는 털어내고 알곡끼리만 뭉치자”며 “이재명에 가담하는 레밍들은 반드시 제명·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의 행태가 역겹기 그지없다. 한동훈과 레밍들은 동반 탈당해서 나가거라”며 “어차피 탄핵되면 한동훈도 퇴출되고 레밍들은 갈 곳이 없을 거다”고 했다.
삼성가노는 ‘세 개의 성을 가진 종놈’이라는 뜻으로 삼국지 등장인물인 여포가 양아버지를 비롯해 정원, 동탁 등 여러 인물을 섬기자 장비가 붙인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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