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그린 은행권 금융사고 관련 이미지 <챗G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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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 금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분기까지 가장 많은 금융사고가 발생한 은행은 KB국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금융사고 영향으로 은행권에서는 내부통제 강화 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부각되는 중이다.
14일 각사 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19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분기 보고서에는 금융사고가 인식된 시점 기준으로 기재하게 돼 있어 최근 금융감독원 정기 검사에서 발견된 총 147억원 규모의 3건의 금융사고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를 이은 건 16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농협은행이었고 하나은행(8건), IBK기업은행(7건), 우리은행 6건, SC제일은행 5건, 신한은행 4건 순이었다.
올해는 은행권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금융사고가 났다. 주요 시중은행 7곳(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에서 지난해 42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65건으로 불어났다. 이중 농협은행은 10건이 늘어나며 가장 증가 폭이 컸고 국민은행(9건), SC제일은행(4건), 우리·기업은행(2건) 순으로 많이 늘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오히려 2건씩 줄었다.
한편 은행권에서 발생한 고객 민원은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았다. 올해 총 184건의 민원이 있었다. 다만 고객 민원의 경우 이용 고객이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KB국민은행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민원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나은행이 151건, 농협은행이 148건, 우리은행이 146건, 신한은행이 137건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27건의 고객민원을 받아 카카오뱅크(18건), 케이뱅크(8건)보다 많았다.
이처럼 배임과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은행권에서는 내부통제 강화 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지도 하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했고, 조직 개편 등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부당대출 및 횡령 이슈로 홍역을 앓았던 우리은행은 새 은행장 취임 후 단행하는 첫인사에서 조직 간소화와 부행장 숫자 감축에 나선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기민하게 반응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것이다. 국민은행도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위해 여신 프로세스와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임직원 대상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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