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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 걸쳤으면 사람"…테슬라 옵티머스, 오싹한 비탈길 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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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보행 영상 공개…카메라 없이 신경망 센서만으로 지형 판단해 균형 유지

"더 자연스러운 걸음걸이 개선…넘어지고 일어나는 방법 연구 중"

뉴스1

테슬라 옵티머스 공식 엑스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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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테슬라의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경사가 가파른 길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며 걷는 영상이 공개됐다. 더욱 사람과 비슷해진 자연스러운 동작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옵티머스 공식 엑스(옛 트위터) 계정은 지난 10일 "매일 걷는 것은 마음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같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옵티머스 로봇은 경사가 있는 길을 올라가고 내려간다.

또 다른 장면에서 옵티머스 로봇은 경사로를 내려다가 미끄러졌지만 이내 중심을 잡으면서 끝까지 내려갔다.

같은 길을 또 걷게 했을 때 옵티머스 로봇은 휘청거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내려갔다.

이번 시연에서 옵티머스는 카메라 센서 없이 신경망으로 균형을 잡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다.

옵티머스가 2~3ms(밀리세컨드) 속도로 작동하는 신경망 센서를 통해 빠르게 지형 상황을 판단하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밀란 코바크(Milan Kovac) 옵티머스 책임자는 엑스 계정에서 "이 테스트에서 놀라운 점은 옵티머스가 사실상 '맹인 상태'라는 점"이라며 "(아직)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균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전(Vision)을 추가해 사전에 더 나은 계획을 세우는 것 △거친 지형에서도 걸음걸이를 더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 △속도·방향 명령에 더욱 빠르게 반응하도록 개선 △넘어질 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배우고 다시 일어나는 것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2025년 사내 도입 후 2026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옵티머스는 테슬라 공장에 우선 배치돼 실용성을 검증한 후 제조 업종과 물류 같은 산업용 시장을 시작으로 점차 가정용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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