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5일, 하나·신한 14일 회의…환율·유동성 리스크 등 논의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회장(오른쪽),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시중 금융지주 회장들이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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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회장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폭풍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을 대비해 주말에도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양종희 회장 주재로 비상대책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자체 비즈니스 영향을 점검하는 한편, 소상공인 지원 방안과 금융시장 유동성 공급자로서 역할 등도 논의했다.
KB금융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하고 주말에도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변동성 대응을 위해 원화·외화 자금시장을 모니터링하고 대외 신인도도 관리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도 전날 오후 2시부터 함영주 회장과 은행장, 전략담당 임원 등 주요 임원들이 모여서 진행 상황 및 향후 전망 등을 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손님 관리 및 영업 안정화, 환율 변동에 따른 관리 방안, 유동성 및 연말 각종 비율 관리 등 예상되는 리스크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하나금융 역시 지난 4일부터 주요 계열사의 재무 및 리스크 담당 임원이 매주 두 번, 리스크 상황 점검과 대책 수립을 위한 회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그룹 관계자는 "종래의 위기상황협의회를 확대해 그룹 전반의 리스크를 통제하고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도 진옥동 회장의 주재로 전날 오후 6시부터 3차 그룹 위기관리위원회를 진행했다. 앞서 4일과 7일 열린 회의의 연장선이다. 신한금융지주도 유동성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예정이다.
우리 금융은 오는 16일 오전 일찍 임종룡 회장 주관으로 금융 시장 안정 및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임원회의 개최할 예정이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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