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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韓대행·바이든 통화 "한미 방위태세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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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가결 이후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핵 위협과 러시아·북한 간 협력이 계속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그 어느 때보다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며 "철통 같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변함없고,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강화를 위해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 권한대행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는 이날 오전 7시 15분부터 16분간 이뤄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정부와 국회가 초당적으로 참여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총리실 측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여야를 포함한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이고, 헌법 규정에 의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됐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당정 협의를 통해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치를 끝까지 하려고 한다"고 말해 협의체 구성 제안을 거절했다. 이 대표는 또 기자회견을 열어 "한 권한대행에 대해 기존 국정 난맥 책임을 물어서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다"면서도 "이미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확정됐고, 또 너무 많은 탄핵을 하면 국정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탄핵 절차를 밟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전날 의원총회 직후 선출직 최고위원 5인 모두 사의를 표명해 당 지도부가 붕괴 수순을 밟게 됐다. 한 대표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지만, 당헌·당규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이행을 막기 어렵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이다.

    [오수현 기자 / 홍혜진 기자 /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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