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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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곽경택 감독이 힘들게 '소방관'을 개봉하게 된 심경을 고백했다.
영화 '소방관'은 팬데믹에 주연인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까지 개봉하는데 많은 위기가 있었다. 그럼에도 영화에 대한 진심이 관객들에게 와 닿으며 흥행 질주 중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곽경택 감독은 발목에 큰 족쇄가 채워진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개봉이 늦어진 건 첫 번째는 코로나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곽도원의 불미스러운 행동 때문이었다"며 "투자, 배급사도 바뀌면서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곽도원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이슈가 계속 나왔고, 그럴 때마다 곽도원이 소환되니 미치겠더라. 잘하면 내가 찍어놓고 최초 개봉 못하는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 가슴앓이 많이 했다"며 "개봉을 못하면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안게 되니 감독으로서 미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곽경택 감독은 "이번처럼 발목에 큰 족쇄가 채워진 느낌으로 조심스럽게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나도 사람이니깐 원인 제공자(곽도원)에 대한 원망이 된다"며 "드라마의 액션, 리액션인데 그렇다고 곽도원의 분량을 빼면 상대배우의 분량도 날아가니 그건 싫더라. 다른 배우들과의 형평성을 위해서 그건 그대로 유지했고, 곽도원이 술을 먹는 클로즈업 장면은 다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죄송하다고 했고, 몸둘 바를 몰라한다"며 "공식 석상에서 사과를 하겠다고도 했지만, 자숙하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곽경택 감독의 신작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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