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종태·허태정 "헌재 결정까지 힘 모아달라" 호소
15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대전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려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13 /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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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15일 대전에서는 대통령 즉각 퇴진과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대전역 서광장에는 대전촛불행동, 민주당 대전시당 평당원협의회 등이 주최하는 ‘대전촛불대행진’이 열려 1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친구, 가족과 함께 나온 참가자들은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을 부르며 밝게 웃어 보였다.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 온 대학생 정모 씨(24)는 “집회장에서 생중계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지켜보다 가결이라는 말에 바로 만세를 외쳤다”며 “부결될까 불안해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기쁘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 씨(36)는 “군대를 동원한 대통령과 당리당략만 꾀하는 여당 의원들을 시민들이 평화 시위로 물리친 것”이라며 “추운 날씨에도 집회에 참여했던 자신에게 뿌듯하다”고 전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왼쪽)이 15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린 '대전촛불대행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4.12.13 /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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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은 “탄핵소추안 가결이 끝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재쿠데타를 골몰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부터 (윤 대통령의) 구속·체포까지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더불어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부터 명품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특혜까지 이러한 대통령 부인을 용인하고 살아온 게 억울하고 화가 난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그 순간까지 함께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16일 오전 10시 재판관 회의를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심판 사건처리 일정을 논의한다.
법조계에서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내년 4월 18일로 종료되는 만큼 그 이전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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